<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후기>
포스터만 보면 뭔가 아름다운 판타지 영화같다. 게다가 15금이니까 당연히 애들이 봐도 되겠거니 한다면 정말 큰 실수를 하게 될 것이다.
판타지 영화긴 한데 굳이 더 정확한 장르를 정하자면 이 영화는 '성인용 다크 판타지'이다.
잔혹한 현실 속을 사는 어른들의 사정과 아이의 상상력을 버무린 영화랄까.
다크 판타지답게 파스텔톤의 귀여운 디즈니식 영화하고는 거리가 멀고, 영화 전체적으로 지져분하고 어두침침한 느낌이 흘러넘친다.
판타지 영화답게 상상력이 돋보이고 등장 인물들이나 세계관이 독특하다.
비현실적인 판타지보다 다큐를 좋아하는, 시니컬하고 냉철한 사람이라도 이 영화는 한번쯤 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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