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9

스포있음) 콰이어트 플레이스2 후기(A Quiet Place Part II, 2020)

 "보청기가 세상을 구한다!"

콰플2는 어벤져스와 같은 누가 봐도 멋지고 뛰어난 사람들이 아닌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스토리가 인상 깊은 영화다. 영화 속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가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2013)'와 비슷하여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라오어가 떠오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좌절과 실패를 자주 경험하게 되고, 스스로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극 중의 에밋(킬리언 머피)이 그런 류의 사람이다. 모든 희망의 포기한 에밋을 구원하는 사람은 종교인도 정치인도 아닌 장애를 가진 여자아이(리건)이다.

리건이 가진 장애로 인해, 에밋과 리건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하게 되고, 장애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 역설적이다.

극 중 리건은 강한 믿음과 의지를 보여주게 되는데, 그것들은 그녀를 기르고 가르친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며,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줄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외계인 침공이나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분위기는 여러 영화에서 시도되는 소재지만, 콰플2는 여기에 소리라는 특별한 조미료를 더해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어머니 역할로 나오는 에밀리 블런트의 의상이 특히 눈에 띄는데, 여배우의 의상 담당자가 세심하게 신경을 써 준 듯 하다.(세상에 망해도 예쁜 사람은 티가 나는 걸지도ㅋ)

콰플2를 본 뒤, 망한 세상 속으로의 여행을 더 보고 싶다면 영화 '더 로드(The Road, 2009)'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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