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6

K카 중고차 매도 후기

차를 보고 있으면 자꾸만 그 사람 생각이 나서 매각을 결정했다.

엔카, 헤이딜러, AJ셀카, K카, 동호회 직거래장터 등등 중고차 판매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었고,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려면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매각을 결정한 이후로는 금액에 상관없이 그저 빨리 팔고 싶어서 K카 한 곳만 이용해서 차를 팔기로 결정했다.

내가 경험한 K카 중고차 매도 단계는 다음과 같다.

1일차- K카 홈페이지 내차팔기 신청, 전화로 간단한 차량 정보를 물어본 뒤, 평가사님의 연락처를 안내해주고, 평가사님과 통화 후 차량을 볼 시간과 장소 약속을 잡음.

2일차- K카 평가사님과 만나 차량을 함께 보고 견적가 받고, 차량 금액 입금 받음, 1시간 뒤 탁송기사님이 오셔서 차량 가져가심.

3일차- 내가 판매한 차가 K카 홈페이지에 구매가능 차량으로 올라옴.(여기서 조금 놀람, 벌써 차를 판다고?)

단 2일 만에 차를 판매하고, 매각 대금이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빨리 매각이 될 줄은 몰랐다.)


K카 중고차 매각시 필요서류는 단 세가지.

신분증, 차량등록증, 차량 매도용 인감증명서(구매자의 인적사항 기입이 필요한데, 평가사님이 K카 법인 주소를 알려주시므로 그 주소를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알려주면 된다. 발급 수수료는 600원)


차를 파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았는데, 바로 가져가신다고 해서 탁송기사님이 오시기 전, 1시간 동안 서류 발급 받고 차 안 물건 빼고, 블랙박스를 제거하느라 진땀을 뺐다.

탁송기사님이 오시고, 내 차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살짝 눈물이 날 뻔 했다. 짧은 기간이 었지만 내 첫 차이고, 둘이서 많은 걸 했었는데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


전부 다 정리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하이패스 카드를 빼는 걸 깜박했다.

정말로 나는 너를 전부 다 정리한 것일까?

정말로 너는 나를 전부 다 정리한 것일까?

2021/06/24

2021/06/19

스포있음) 콰이어트 플레이스2 후기(A Quiet Place Part II, 2020)

 "보청기가 세상을 구한다!"

콰플2는 어벤져스와 같은 누가 봐도 멋지고 뛰어난 사람들이 아닌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스토리가 인상 깊은 영화다. 영화 속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가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2013)'와 비슷하여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라오어가 떠오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좌절과 실패를 자주 경험하게 되고, 스스로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극 중의 에밋(킬리언 머피)이 그런 류의 사람이다. 모든 희망의 포기한 에밋을 구원하는 사람은 종교인도 정치인도 아닌 장애를 가진 여자아이(리건)이다.

리건이 가진 장애로 인해, 에밋과 리건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하게 되고, 장애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 역설적이다.

극 중 리건은 강한 믿음과 의지를 보여주게 되는데, 그것들은 그녀를 기르고 가르친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며,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줄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외계인 침공이나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분위기는 여러 영화에서 시도되는 소재지만, 콰플2는 여기에 소리라는 특별한 조미료를 더해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어머니 역할로 나오는 에밀리 블런트의 의상이 특히 눈에 띄는데, 여배우의 의상 담당자가 세심하게 신경을 써 준 듯 하다.(세상에 망해도 예쁜 사람은 티가 나는 걸지도ㅋ)

콰플2를 본 뒤, 망한 세상 속으로의 여행을 더 보고 싶다면 영화 '더 로드(The Road, 2009)'를 추천한다.

스포없음) 콰이어트 플레이스2 후기(A Quiet Place Part II, 2020)

1. 1편을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거나, 1편을 보지 않았다면 1편을 보고 2편을 볼 것.

2. 에밀리 블런트는 세월을 거슬러 점점 더 예뻐지는 듯.(영화 속 의상 또한 잘 어울림)

3. 1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을 만들면 망작이 나오기 쉬운데, 1편의 소재를 잘살려 2편도 잘 만들어냄.(영상컷이나 소리 연출이 인상깊음)

4. 한번만 봐서 확실하진 않지만 설정이나 스토리상 구멍이 없어보임.

파판14 현자 첫인상 후기(70랩 기준)

1. 무도가 '마주서기'와 비슷하게 한명을 지정한 뒤, 자신이 몹에 딜한 만큼 지정한 상대의 체력이 회복됩니다. 딜을 많이 할수록 지정한 대상의 체력 회복량이 늘어납니다. 2. 힐콤보기가 있어서 그냥 쓰면 힐만 들어가지만 콤보로 쓰면 &...